전체 글27 만물의 근원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다. 다원론적 자연 철학 희대의 영웅 아킬레우스 조차 거북을 따라잡지 못한다? 제논은 파르메니테스의 제자입니다. 그는 스승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해 변증법을 사용하면서 '아킬레우스와 거북의 경주'를 예로 들었습니다. 아킬레우스는 호메로스의 작품 "일리아드니에 나오는 그리스의 영웅입니다. 제논은 건장한 아킬레우스와 느림보의 대평사인 거북이 경주를 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당연 허 아킬레우스가 단숨에 거북을 앞지를 수 있을 것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논은 거북이 먼저 출발했다면 아킬레우스는 결코 거북이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거북이 아킬레우스보다 10m 앞에서 출발할 경우 아킬레우스가 거북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먼저 거북이 있는 지점까지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 거북은 조금이라도 앞으로 .. 2024. 4. 16. 세상은 불이요 숫자이며 변화하지 않는다. 고대철학의 계속 세상 만물의 근원은 불(Fire)이다. 헤라클레이토스 헤라클레이토스는 소아시아 연안의 에페수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다수결로 친구가 추방당하는 것을 보고 민주주의에 반대했습니다. 다수결을 따르는 대중을 경멸하며 세상에 넌덜머리를 내던 헤리클레이토스는 결국 산속으로 들어가 풀과 잡초로 끼니를 이어 갔습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은 이리저리 떠돌기 때문에 정지된 것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흐르고 변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우리는 두 번 다시 같은 물결을 탈 수 없다." 라는 말로 헤라클레이토스의 사상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흘러가는 물속에 발을 담갔다가 꺼낸 후 다시 집어넣어도 그 물은 처음의 물이 아닙니다. 처음의 물은 이미 물아래로 흘러가 버렸고, 현재의 물은 상류에서 내려온 새.. 2024. 4. 16. 최초의 철학의 시작 고대철학의 시대 철학과 과학사이, 자연에서 인간으로 중심을 옮겨간 고대철학 서양 고대 철학의 제1기는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전 5세기 중엽까지를 말하며 이 시기를 '자연 철학 시대'라고 부릅니다. 이때의 철학자들은 자연의 근본 물질이 무엇인지, 자연 현상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예를 들어 번개가 치는 자연 현상에 대해 "신이 화가 났다."라고 미신적으로 풀이하는 대신 합리 적으로 추리해 그 원인을 밝히고자 했던 것입니다. 제2기는 기원전 5세기 중엽부터 기원전 4세기 후반까지를 말하며 인간이 철학의 주요 관심사였던 시기입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처음에는 주위의 사물이나 사람에게 관심을 갖다가 차츰 자기 자신에게로 눈을 돌리는 것처럼, 자연에 관심을 쏟던 인간이 마침내 자기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는 것과.. 2024. 4. 16.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