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 스콜라철학 중기시대 아벨라르와 아퀴나스 아벨라르의 기구한 러브스토리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아벨라르는 실재론과 유명론의 중간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아벨라르는 "개별자 속에 보편이 들어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테면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등을 포함하는 각각의 인간에게 보편 개념인 "사람다움'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알기 위해 믿는다."라고 한 안셀무스와 반대로 아벨라르는 '믿기 위해 알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앙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한 것입니다. 아벨라르는 무척 똑똑해서 스승과의 논쟁에서 늘 자신이 이기자 스승들을 경멸하게 되었습니다. 성격이 이기적인 데다 남의 잘못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했던 그는 자연스레 이웃과도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논리가 치밀하고 학문이 깊은 그를 위험한 인물로 보기도 했습니다. 학자로서 .. 2024. 4. 18. 신학을 설명하려는 철학의 노력 스콜라 철학 신학을 이성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 스콜라 철학 스콜라 철학이라는 명칭은 중세 수도원 학교의 교사나 학생을 일컫던 '스콜라스티쿠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성직자들을 교육하는 수도원 학교를 통해 스콜라 철학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스콜라 철학에서는 이미 진리라고 받아들여진 그리스도교 교리의 학문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그리스도교 교리를 이성적으로 설명하려고 했을 뿐이지 이성적으로 진리인가 아닌가를 검토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스콜라 철학의 대표적인 인물은 아퀴나스입니다. 그는 신앙과 지식, 신학과 철학의 영역을 '은총의 빛'과 '이성의 빛'이라는 개념으로 확실히 구분했습니다. 이로써 비로소 두 영역이 모순을 극복하고 함께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보편은 실제 존재하는가 생각으로만 존재하는 .. 2024. 4. 18. 현실주의자의 모습을 보여 준 냉철한 성품의 아리스토텔레스 현실에 충실한 체계적 사상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이 사랑한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케도니아 왕의 주치의였던 아버지에게서 많은 재산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는 화려한 옷을 입고 반지를 끼거나 머리를 손질하는 등 남달리 몸치장을 했습니다. 그래도 외모가 뛰어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대머리인 데다 눈과 키가 작고 다리는 가늘었습니다. 게다가 혀가 굳어 말도 더듬었다고 합니다. 또한 겁이 많고 현실 도피적이었으며 나약하고 세심한 성격이었습니다. 17세 때 아카데미아에 입학한 아리스토텔레스는 20여 년 동 안 플라톤에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찍부터 왕실과 가깝게 지내면서 7년 동안 알렉산드로스 왕자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정신적 세계의 제왕을 스승으로 삼고 현실 정치 세계의 제왕을 제자로 두었으니 그를 행운아.. 2024. 4. 17. 소크라테스의 수제자 플라톤, 플라토닉 러브와 동굴의 비유 이번글에서는 소크라테스만큼은 아니지만 만만치 않게 알려져 있는 플라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수제자 플라톤 아카데미아 아테네의 명문가 출신이었던 플라톤은 원래 정치가가 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세 때 비극 경연 대회에 나갔다가 극장 앞에서 소크라테스의 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 크게 감명을 받은 플라톤은 곤바로 소크라테스를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스승이 부당한 판결을 받고 숨지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플라톤은 민주주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플라톤은 한때 시라쿠사의 참주 디오니시우스 2세를 만나 자신의 이상을 실현해 보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디오니시우스는 플라톤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의심하며 음모를 꾸며 그를 노예 시장에 팔고 .. 2024. 4. 17.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