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관념론, 칸트로부터 시작해 헤겔로 이어지는 사상
나에 집중하는 관념론과 나 밖의 자연에 집중하는 유물론나와 밖에 있는 사물 가운데 어느 쪽이 중요한지 생각해 봅시다. 물론 나와 사물, 자아와 자연, 정신과 물질, 의식과 대상, 주관과 객관 모두 중요합니다. 이 둘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무게 중심을 둘 것인지의 문제입니다. 둘 사이의 대립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는 칸트 이후 서양 천학자들에게 맡겨진 과제였습니다. 이 가운데 전자에 속하는 나, 자아, 정신, 의식, 주관 쪽을 강조하는 사조를 관념론이라고 부르고 후자에 속하는 사물, 자연, 물질, 대상, 객관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는 사조를 유물론으로 구분합니다. 피히테와 셸링, 헤겔 등 독일 관념론자들은 이 둘을 종합하려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습니다.칸트라고 오해받은 익명의 저자, 피히테독일 관념론의 대..
2024. 4. 28.